1944.12.19
유럽의 절반을 탈환하고
독일에 대한 마지막공격에
북으로는 몽고메리의 제8군이..
...남으로는 패튼의 제3군이 받쳐 주었고
90Km에 달하는 중앙전선에는
...조용히 쉬고 있었다
그들은 전쟁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이다
일주일 동안 돌아봤지만
온통 숲 밖엔 안 보입니다
-배가 고프나, 죠?
본부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우릴
600만 독일군이
그들도 크리스마스에 집에 갈 것 같나?
저기 좀 보십시오
독일군이다
가까이 내려가 보게
-사진 좀 찍게
엔진소리를 좀 더 키워봐
성공입니다
다시 돌아가게
콘라드?
정말 한심하군
일어나
죽을뻔 했습니다
조금만 정신 차렸다면
비무장 정찰기란 걸
그게 전투기였더라도
난 절대 자동차에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통달한분 같군요
나는 자네가 어디서 죽을지 아네
직접 자객을 보내실 겁니까?
글쎄, 자네나 나나
모자나 주워!
군인정신은 어디 갔나?
다 부질없는 일이지요
이젠 이기고 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몇 번 말해야 알겠나?
내릴땐 시동을 꺼!
죄송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10방향이 이상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만 돌아가지
헤슬러 대령께서 오셨습니다
-헤슬러 대령입니다
오, 헤슬러
이게 얼마만인가
정말 반갑군 그래
자넨 그대로군
좀....
좀 여윈 것 같기도 하고
소련전선에선 살찔 틈도 없더군요
아, 그래. 전쟁이란 힘든거지
-중앙난방 이군요
크리스탈 샹들리에
방이 멋집니다
저건 괴링장군에게서
굉장하지 않나?
승리를 목전에 둔 연합군은..
쏟아 부을 힘을 모으고 있었다
전투에 지친 미군이..
돌아가시겠습니까?
-전쟁은 끝났다네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던데요
아직 무기를 나르고 있다
-예
얼굴도 찍어야 겠다
한장 더 찍어야 겠어
금방 눈치챘을 거네
도망 가셨겠습니까?
앉은채로 죽진 않아
-죽는 곳도 선택합니까?
자네집의 자네 침대에서 죽을거네
죽게 되겠지
연료는 피와 같네
다시 한 번 가보세
-음
-음
받은 그림이야